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성형수술, 그러나 일반 외과수술에 비해 의료사고가 2배 정도 높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2000년 한 해 동안 법원에 접수된 성형수술과 관련된 의료사고만 해도 3000여 건에 이른다.
성형수술과 관련된 의료사고로 비전문가에게 수술 받은 후의 후유증이나 보형물로 인한 의료사고 등도 있지만 의외로 많은 것이 마취사고이다. 쌍꺼풀이나 코수술 등에 하는 국소마취는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지방흡입술이나 유방확대술·뼈수술 등에 이용되는 전신마취는 사고율이 높은 편이다.
마취사고가 높은 이유는 마취 전공의 부족으로 병원마다 마취의를 상주시키는 곳이 드물기 때문이다. 마취를 할 때는 철저한 사전검사와 마취과정에서의 집중관리·회복 시의 적절한 처치가 중요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프리랜서 마취의들이 개인병원을 돌며 마취를 실시하는 것이 현실이라, 철저한 사전검사가 힘들다. 또 바쁜 스케줄로 인해 마취상태인 환자를 급히 깨우거나 마취 후 바로 자리를 비워 마취 후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성형수술을 원하는 사람들은 일단 시술별로 전문화된 병원을 찾아 수술 경험이 많은 숙련된 전문가에게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 개업의사 가운데 수술 경험이 없는 의사들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의 여부는 대한성형외과 개원의 협의회(02-3487-4243)에 문의하면 된다.
또한 마취의가 상주하는지 알아보고 가급적 마취의가 상주하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도록 한다. 전신마취를 받기 전에는 피검사와 가슴X레이 검사, 심전도검사를 필수로 하게 되며, 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마취를 할 수 있다. 마취 8시간 전부터는 금식을 해야 한다.